부유데기의 환영
Float things illusion
러닝타임: 10' 30"
퍼포머: 김은희, 박상현, 박유라, 장재화
목소리: 김민주, 박금화, 손성희, 정혜진, 최유경
촬영/편집/사운드: 정혜진
현장 리서치: 강정아, 정혜진
현지 코디네이터: 조현주
<부유데기의 환영>은 중국 심양이라는 땅과 연결된 다섯 여인의 목소리를 통해 고향이 개인에게 어떤 서사를 부여하며, 경계로 만들어진 시선이 어떤 이미지를 생성하는지 질문한다.
300년 전 병자호란 때 청나라로 끌려간 여인들이 살아서 고향으로 돌아왔을 때, 그들은 ‘화냥년’이라 불리어졌다. 절개를 잃었다는 이유로 가문에 의해 숨기어지거나 자결을 강요당했다. 그리고 그마저도 허용되지 못하고 고향으로 돌아오지 못한 여인들도 있었다. ‘원원’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살아가며 ‘화향년 마을’을 이룬 여인의 편지는 현재 중국과 한국 그리고 그 경계를 오가며 살아가는 여인들에게 돌아온다.
Through the voices of five women connected to the land of Shenyang, China, <Float things illusion> asks what kind of narrative a hometown gives to an individual and what kind of images the gaze created by the border creates.
When the women who were taken to the Qing Dynasty during the Manchu War 300 years ago returned to their hometown alive, they were called ‘Hwanhyangnyeon’. Because they lost their chastity, they were hidden by their families or forced to commit suicide. And there were women who were not allowed even that and could not return to their hometown. The letter from the woman who lived under the new name of ‘Wonwon’ and created ‘Hwanhyangnyeon Village’ returns to the women who currently live between China and Korea and the border between them.